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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총리, 中 송환 압박에도 위구르인 11명 전원 석방...“아무런 잘못 없어”

말레이 총리, 中 송환 압박에도 위구르인 11명 전원 석방...“아무런 잘못 없어”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93).(AP/뉴시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중국 당국이 수배 중인 위구르인 11명을 석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로이터통신 및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단에 “그들(위구르인 11명)은 이 나라에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구르인 석방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이다.


중국 신장(新疆) 자치지구 출신의 위구르인 11명은, 2014년 태국에서 체포된 위구르인 200여 명 중 일부로 지난해 11월 수용시설을 탈출해 말레이시아로 불법 입국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당국에 체포돼 구속됐다.


신장지역에서는 최근 수년간 수천 명의 위구르인이 중국 정부의 이슬람 위구르인에 대한 탄압을 피해 동남아 등지를 거쳐 터키로 탈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위구르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모의했다며 이들을 송환하라고 관련국들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지난 12일 중국 당국의 요청을 무시하고, 이들 11명 전원을 석방해 터키로 출국하는 것을 허용했다. 말레이시아의 검찰은 인도적 견지에서 이들의 혐의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중국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족 무슬림을 상대로 한 재교육 수용소를 폐쇄하고, 테러리즘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구금하고 있는 위구르족 무슬림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해당 시설은 ‘직업재교육센터’일 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인종차별철폐위에 따르면 이곳에는 최대 100만 명의 위구르 무슬림이 구금돼 있다.


중국의 인권 문제는 비단 위구르족에 그치지 않는다. 티베트인, 가정교회 기독교인, 무슬림, 파룬궁 수련자 등도 중국 공산당의 불법적인 탄압을 받고 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