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건강, 맨발로 있는 게 더 좋아
신발이 없으면 더 나은 방법으로 이동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
- 리즈 베켓 대학교, 피터 프란시스
사진=셔터스톡
최근 설문 조사 결과, 어린이들의 신발 착용률이 보편적이지 않았다. 독일 어린이와 청소년은 대부분 신을 신고 지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 청소년들의 약 90%는 맨발로 다닌다.
분명한 기후 차이를 빼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제 수준이 독일보다 낮은 것이 신발을 신지 않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추론은 최근 설문 조사 결과를 볼 때 논쟁의 여지가 있다.
우리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부유한 지역에서 중고등 학교에 다니는 소년 714명의 신발 습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거의 절반의 학생(45%)이 대부분 시간을 맨발로 보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많은 학생은 신을 신지 않고 단단한 바닥 위를 100~ 3000m까지 달릴 수 있었다.
발 구조
신발을 신지 않는 사람들과 신발을 신는 사람들 사이의 발 구조의 차이는 1세기 넘도록 언급되어 왔다. 1905년의 한 세미나 연구에서 필 호프만 (Phil Hoffman)은 고객의 발 건강보다 유행에 대한 욕구를 고려한 결과 ‘발 앞쪽에 사람들의 눈을 끄는’ 신발 디자인을 끌어냈다고 경고했다.
유행을 따르는 개발 결과는 좁은 볼과 낮은 발바닥 활의 유형과 같다. 이렇게 해서 움직이는 동안 발뒤꿈치와 볼에 압력이 더욱 집중된다.
이와 다르게 맨발로 자라는 사람들은 발이 더 넓고 발바닥과 발가락을 가로지르는 압력 분포가 더 균일하다.
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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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대기원 편집 |
자연의 섭리대로 달리기
성장하면서 신발을 신으면 운동 기술의 발달이나 스포츠 부상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하지만, 논리는 맨발로 자라는 것이 좋다고 암시한다.
발뒤꿈치는 통증에 매우 민감하다. 사람은 맨발로 달릴 때 발뒤꿈치가 땅에 닿는 것을 피하고 대신 발 가운데와 발 앞쪽으로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하면 넓은 표면적이 힘을 흡수하게 만든다.
발뒤꿈치에 가는 타격을 막기 위해서는 발이 몸 앞으로 너무 많이 나가면 안 된다. 따라서, 맨발 주자는 보폭이 짧아진다. 보폭이 짧아지면 다리를 덜 뻗게 되는데, 그래서 맨발 주자는 무릎을 더 많이 구부리고 발끝은 바닥으로 향한다. 이런 관절 상태에서 무릎 주변의 근육이 착지를 조절하고 발목이 용수철처럼 움직이게 된다.
신발 문제
발뒤꿈치가 덮여 있으면 땅에 닿을 때 느끼는 감각이 줄어든다. 발뒤꿈치에 쿠션이 달린 러닝화를 신은 주자는 다리를 뻗어 발뒤꿈치로 착지한다. 오늘날 주자 중 약 75%가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는 것이 아마 이런 이유일 것이다.
다리를 뻗어 보폭을 너무 크게 해서 달리면 근육의 힘은 덜 쓰이고 발뒤꿈치와 골격 및 관절에 힘이 흡수된다. 이것은 대부분 달리기 부상이 힘을 흡수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곳(정강이, 발 및 무릎)에 생기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이 신을 신지 않으면, 오히려 대부분 발 가운데 부분이나 앞부분으로 착지한다.
맨발로 자란 어린이와 청소년은 거의 신을 신지 않고도 장거리를 달릴 정도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연구한 뉴질랜드 학생들의 다리 통증 발생 비율은 전 세계 또래 학생들에게서 보고된 것 중 가장 낮았다. 이 결과로 보아 신발이 부상을 막는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어린이들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맨발로 지내야 한다는 제안이 타당할 것이다.
사회적 수용성은 많은 서구 국가에서 맨발 활동의 장벽이다. 맨발로 자라지 않은 성인들은 발 구조와 다리 강도가 달라서 맨발로는 빠르게 활동할 수 없다.
맨발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맨발로 걷고 달리는 시간을 점차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발을 감싸는 신발보다 발의 구조를 모방한(미니멀리스트 신발), 쿠션이 거의 없는 신이 맨발 활동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신발의 디자인이 개선되면 사회적 수용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피터 프란시스는 영국 리즈 베켓 대학교 근 골격계 과학 연구회 회장이다. 이 기사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실렸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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