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방사능 오염수 92만t 바다에 버린다” 일방적 통보
지난 2011년 3월 14일 11시 1분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가 폭발했다. (뉴시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계속 바다에 버린다는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후쿠시마현 도미오카정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한 주민들 의견 청취’를 안건으로 공청회가 열렸다.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였다.
일본 정부는 공청회에서 오염수를 땅 속에 묻거나 바다에 방출하는 등 5가지 처분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자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고 비용이 적게 든다”며, 사실상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낸다는 결정을 주민들에게 통보하는 자리가 됐다.
일본 언론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처리한 물에는 방사성물질 트리튬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처리수는 약 92만t이 원전 안 탱크에 보관돼 있고, 향후 연 5만~8만t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반감기는 12년이고, 삼중수소(트리튬, 3H, T)만 남아있기 때문에 바다에 버려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 관계자는 정화했다는 오염수를 조사해 보니 반감기가 1570만년인 요오드 129와 루테늄도 다량 함유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한 트리튬 또한 다른 방사성 핵종에 비해 영향은 적지만 체내에 흡수될 경우 심각한 방사선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선 장애란 대개 DNA의 화학적 변성에 따른 돌연변이나 조직 파괴 등을 뜻한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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