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앞둔 항공사 마일리지... 다양한 활용법
아시아나항공과 에버랜드 업무제휴 협약식(뉴시스)
항공사 마일리지 2008년 적립분을 올해 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고 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7월 1일과 10월 1일에 마일리지에 대한 약관을 유효기간이 없던 것에서 10년 기한으로 각각 변경했다.
약관 변경 이전에 쌓은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없이 언제까지라도 사용할 수 있으나, 약관 변경 이후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적립한 마일리지는 올해 말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내년에 소멸한다.
장기 계획을 세우고 마일리지를 모았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적게라도 마일리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다. 이런 소비자를 위해 항공사들은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에 ‘마일리지 가이드’를 추가해 회원이 마일리지를 입력하면 이용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를 알려준다. 최소 200마일로 할 수 있는 수화물 운송료 결재에서부터 항공권과 호텔, 서비스 등이 마일리지에 따라 다양하게 제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에버랜드와 MOU를 체결해 마일리지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게 했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은 비수기(11월~2월)는 5400마일, 평·성수기(3월~10월)는 6000마일을 차감해 살 수 있는데, 정상가는 5만4000원에 해당하며 성인 주간권 구매 시에만 적용된다. 또한, 사용자의 편리를 위해 기내면세점, 로고숍, 영화관, 이마트, 금호리조트 등과 제휴를 통해 사용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앙일보에 의하면 항공사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불만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는 비행기 좌석 수가 적게 배당돼 이것으로 항공권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항공권 구매 시 마일리지 가치와 다른 사용처에서의 가치를 비교해보면 다른 사용처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고객에게 확실히 불리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롯데 L 포인트와 항공사 마일리지 교환 비율은 1마일에 22포인트로, 1L 포인트가 사실상 1원임을 고려할 때 1마일에 22원인 셈이다. 정상가 5만 4000원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구매 시 지급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6000마일은 롯데 L 포인트로 13만 2000L 포인트에 해당하여 2배 이상의 차이가 있다.
CGV 영화 관람권도 1회에 1300~1400마일을 차감하는데 이는 3만L 포인트 정도로 1만 원 선의 영화관람권을 얻기 위해 지급하는 비용으로는 현실적으로 3배가량 비싸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이 적립해둔 마일리지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조 5000억 원 규모다.
고객이 쌓아둔 소중한 마일리지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항공권 비율을 늘리고, 마일리지의 교환 가치를 현실에 맞추라고 고객들은 요구하고 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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