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갈 때 선크림 바르면 ‘절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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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을 바른 채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 들어가면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 암 발생과 함께 남성의 경우 생식 능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국립대 연구진은 세계적인 과학기술논문(SCI)학술지 ‘케모스피어’ 2017년 6월호에 선크림과 선블록에 함유된 ‘아보벤젠’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자외선 파장을 바꿔 피부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아보벤젠’은 자외선(UV) 차단을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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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에 의하면 ‘아보벤젠’은 염소로 소독된 수영장 물과 만났을 때 알데히드, 페놀, 염화아세틸벤젠과 같은 독성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
선크림 독성 연구를 진행한 알버트 레베데프 박사는 “특히 페놀과 염화아세틸벤젠은 독성이 매우 강해 치명적인 종양을 유발하거나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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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가들도 자외선차단제에 쓰이는 옥시벤존, 아보벤젠 등 벤젠 계열 유기화학물질이 인체에 매우 나쁘다고 경고하고 있다.
조경현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는 “벤젠 계열은 이중결합이 포함된 유기화학물질로 자외선을 흡수해 이중결합이 깨지는 방식으로 자외선을 차단한다”며 “그러나 깨지고 남은 잔여물이 피부에 남아 심각하게는 암, DNA 돌연변이까지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옥시벤존과 아보벤존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자 일부 화장품 회사들은 이 물질을 빼고 다른 벤젠 계열의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조 교수는 “벤젠 계열은 이중결합이 깨지는 방식의 원리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인체에 대한 유해성은 같다”고 지적했다.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는 “피부에 자외선차단제를 도포하지 않아도 마스크나 옷,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며 “좀 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https://ntdtv.kr/life/health/%EC%9B%8C%ED%84%B0%ED%8C%8C%ED%81%AC-%EA%B0%88-%EB%95%8C-%EC%84%A0%ED%81%AC%EB%A6%BC-%EB%B0%94%EB%A5%B4%EB%A9%B4-%EC%9C%84%ED%97%98.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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