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데로 했을 뿐인데..” 美한인타운, 노숙자쉼터 반대하다 ‘거센 역풍’
LA 한인타운 주민들이 노숙인 쉼터가 아이들의 교육상 좋지 않다며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이는 모습(NBC4 캡처)
바다 건너 미국에서 한국식 ‘님비’ 시위를 벌이던 LA한인타운이 현지 지역사회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LA 한인타운 주민들은 지난 2일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한인타운 한복판에 노숙인 쉼터가 들어선다는 보도를 하자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노숙인 쉼터가 혐오시설이라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는 이유였다.
지역 한인단체들과 교민들은 온라인 청원 사이트(www.change.org)에 반대글을 올리고 거리에서 대규모 피켓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한인들의 움직임은 미국사회의 큰 반발을 샀다.
현지 시민들이 한인타운 거리에서 ‘노숙자도 인간’이라는 팻말을 들고 한인들에 대해 항의시위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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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여성 노숙인은 당신의 엄마와 딸처럼 안전할 자격이 없나’, ‘한인타운은 잊었나? 노숙인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여성 노숙인 대다수가 가정폭력 희생자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인타운를 대상으로 맞불 시위에 나선 시민단체 ‘해시태그 쉬더즈(#Shedoes)’ 관계자는 “지난 2월 23일 여성 노숙인 애디가 한인타운 거리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사흘 후 우리는 애디를 위해 촛불 추모식을 열었다”며 “이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운동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www.ntdtv.kr/news/international/%ED%95%98%EB%8D%98%EB%8D%B0%EB%A1%9C-%ED%96%88%EC%9D%84-%EB%BF%90%EC%9D%B8%EB%8D%B0-%E7%BE%8E%ED%95%9C%EC%9D%B8%ED%83%80%EC%9A%B4-%EB%85%B8%EC%88%99%EC%9E%90%EC%89%BC%ED%84%B0-%EB%B0%98.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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