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 종합격투기 선수… 인간 ‘한계’ 극복한 챔피언
(YouTube/Guardian Sport)
로널드 드라미니(Ronald Dlamini)가 2000년대 처음 종합 격투기에서 이겼을 때, 남아공 전체가 들썩였다. 당시에는 흑인 격투기선수가 거의 없고 백인 일색이었다. 드라미니는 연속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그는 빠르고 치명적인 파이터 스타일로 "검은 독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결국 2009년 웰터급 챔피언과 남아공 사상 최초 흑인 종합격투기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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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미니는 전성기에도 라인 하산(Rhyne Hassan) 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모든 감각을 동원해 눈을 가리고도 상대방을 잡을 수 있었다. 이 훈련으로 그는 상상 이상의 기술력을 갖게 됐다.
2012년, 드라미니는 격투기 시합을 위해 뉴질랜드에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급성 뇌막염으로 10일간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다. 그의 운명은 궤적을 바꾸는 듯했다.
그는 "나는 깨어나자 완전히 시력을 잃은 걸 알았다"고 가디언지 영상에서 말했다.
그렇게 2012년부터 시각장애인이 된 이후에도 그는 격투기를 계속했고, 다른 사람을 훈련시키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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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Guardian Sport) |
시각 장애는 결코 격투기에 대한 그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 그는 "실명했다고 결코 포기할 순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산 코치와 함께 훈련한 기술을 완전히 그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시합에 임했다.
그는 "상대 선수의 발소리는 그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상대의 호흡을 들으면 힘이 얼마나 남았는지, 지친 정도까지 알 수 있다. 상대와 접촉하는 순간 나머지 체중이 어디 있는지 알고 그곳을 공격한다”고 했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공격하는지 감지할 수 있고, 그들의 움직임도 예상 가능하다. 내가 그를 바닥에 내려놓을 때 나는 이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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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Guardian Sport) |
드라미니의 코치인 하산은 "그의 동기부여 방식은 경이로울 정도다"라고 뉴스 24에 말했다. "그는 스포츠에 대해 열정과 희망을 잃은 적이 없다. 여전히 시력을 잃기 전과 똑같다. 그는 사람들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하는 챔피언으로 성장했다."
드라미니의 열정은 끝이 없어 보인다. 시각 장애인들이 강도와 강간에 쉽게 노출된다는 걸 알게 된 그는, 그들을 위해 자신의 격투기 기술을 호신술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종합격투기는 시각장애인에겐 완벽한 스포츠다. 그들은 신체 접촉을 많이 하므로 쉽게 배울 수 있다"고 가디언지에 말했다.
드라미니는 자신의 이야기가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알려져, 좌절을 딛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그는 "가장 위대한 챔피언은 시련이 닥쳐도 패배하지 않는다. 다만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할 뿐이다"라며 "스스로 한계라고 제한하지 않는 한, 자신에게 그것을 극복할 방법은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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