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도 살 수 있는 1mm 생물체 ‘타디그레이드’
Twitter | Michael J. Cramer
한 과학자가 일본의 실외 주차장 바닥에 낀 이끼 사이에서 타디그레이드를 발견했다.
과학기술 웹사이트 쿼츠(quartz)의 3월 2일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자기멜로니안 대학(Jagiellonian University)의 연구원이 발견한 타디그레이드는 일본에서만 서식하는 168번째 곤충으로, 1mm 정도의 짧고 통통한 몸을 가졌고, 현미경으로 봤을 때 나비 유충과 흡사하다. ‘이끼 돼지’라고도 불리며, 정식 학명은 ‘타디그레이드(Tardigrades)’이다.

타디그레이드는 눈이 없고, 발톱 네 쌍이 있는데 한 쌍은 꼬리 부분에, 나머지 세 쌍은 몸 양쪽에 고르게 배열돼 있다. 타디그레이드는 물 밑에 가라앉은 찌꺼기 속, 밀물과 썰물이 있는 조간대(潮間帶), 세계에서 가장 높은 6000m 이상의 히말라야산맥의 극한지대, 그리고 수심 4000m 깊이의 고압 음랭(陰冷) 지대 등 상상하기 어려운 생존환경에서도 서식한다.

2007년에는 타디그레이드가 진공상태인 우주에서 10일이 지나도 살 수 있다는 게 우주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타디그레이드는 다른 생물체에는 없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엑스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각종 극단적 환경을 완화할 수 있는 단백질 생성 능력은 극적으로 건조하거나 춥고, 빛이 없거나 방사선이 있는 등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번식까지 가능하게 한다.
과학자들은 화석을 통해 타디그레이드가 최소 5억 년 동안 살아왔으며 형상도 변하지 않았다고 추측한다. 최근에 밝혀진 타디그레이드만 총 1,200여 종이 되지만 매년 20여 종이 새로 발견되고 있다. 분류학은 일본 주차장에서 발견된 독특한 이 타디그레이드가 168번째 종이라고 정의했다.
출처: http://www.ntdtv.kr/economy/science/%EC%9A%B0%EC%A3%BC%EC%97%90%EC%84%9C%EB%8F%84-%EC%82%B4-%EC%88%98-%EC%9E%88%EB%8A%94-1mm-%EC%83%9D%EB%AC%BC%EC%B2%B4-%ED%83%80%EB%94%94%EA%B7%B8%EB%A0%88%EC%9D%B4%EB%93%9C.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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