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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신비한 심해 속 인어는 정말로 존재하는가

신비한 심해 속 인어는 정말로 존재하는가


   (Fotolia)



인어(人魚)에 대한 기록은 동양과 서양 고대문헌에서 모두 등장한다. 로마의 제독이자 박학다식하고 연구심이 강했던 플리니우스(Gaius Plinius Secundus)는 백과사전식 대저작인 ‘박물지’에서 “인어는 ‘네레이스(Nereids)’라고도 하는데 상상 속의 존재가 아니다…그녀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다만 신체가 엉성하고 온몸에 비늘이 있을 따름이다. 심지어 음부와 닮은 부분까지도 비늘로 덮여 있다”고 기록했다.



인어에 대한 보고는 고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2011년 9월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다이빙하던 한 남성은 인어와 닮은 생물 한 쌍이 계속해서 근처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재빨리 카메라를 들고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남겼는데, 화면 속에서 빠른 속도로 해저를 유영하는 한 쌍의 생물은 기다란 팔뚝과 커다란 꼬리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확실히 인어와 닮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고대문헌 속 인어



중국의 고대문헌에서도 인어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중국의 지리서이자 박물지인 ‘산해경(山海經)’ 해내남경(海內南經) 편에서는 “백려국(伯慮國), 이이국(離耳國), 조제국(雕題國), 북구국(北?國)은 모두 울수의 남쪽에 있다. 이이란 귀 아래쪽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장식품, 즉 담이(儋耳)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이국은 주애(朱崖) 모래섬에 위치하고 있다. 조제국 사람들은 얼굴을 검게 물들이고 몸에 비늘을 그리니 즉 상어 인간(鮫人)이다”라고 적었다.



송나라 때 편찬된 ‘태평광기(太平廣記)’에서도 인어가 나타난다. “바다에 사는 인어는 동해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큰 것은 5~6척에 달하며 생긴 모양이 사람과 닮아 눈썹, 눈, 입, 코, 손발, 머리가 모두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며 모두 다리를 가지고 있다. 피부는 백옥같이 하얗고 비늘이 없지만 오색의 보드라운 솜털이 1~2치 길이로 돋아 있다. 머리카락은 마치 말꼬리 같으며 길이는 5~6척에 달한다. 음부는 사람 남녀의 그것과 다를 바 없어 바다 마을에 사는 홀아비나 과부 중에는 이들을 데려다 연못에서 키우는 자가 많다. 교합할 때에도 사람과 다를 바 없으며 사람을 다치게 하지도 않는다.”

 

서양 전설에 나타난 인어



서양의 이야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안데르센 동화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동화 내용 그대로 제작된 인어 조각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어에 관한 이야기는 세계 여러 민족의 신화와 전설 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바빌론 사람들은 ‘오니’ 혹은 ‘이’라고도 하는 해신(海神)을 섬겼다. 에리트리언(Erythrean) 해에서 온 오니는 사람들에게 예술과 과학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는 오니를 남성 인어로 묘사한 8세기경의 벽화가 소장돼 있는데, 물고기의 꼬리와 남성 상반신의 모습이다.



시리아인과 블레셋(중동 고대국가)인 역시 셈족의 인어 월신(月神)을 섬겼다. 시리아인은 이 신을 가리켜 아르가티스(Atargatis)라고 불렀고 블레셋인들은 데르케토(Derceto)라고 불렀다. 달빛이 만조와 간조를 일으킨다는 것이 보편적인 믿음이었기 때문에, 달빛은 고대 문학 작품에서 신의 화신으로 묘사되었다. 아르가티스는 인어 가운데 가장 최초로 기록된 존재다.



영국 브리튼 제도에도 인어에 관한 신화가 전해 내려온다. 콘월(Cornwall) 사람들은 인어를 가리켜 ‘즐거운 소녀’라고 하며 아일랜드 사람들은 메로우(Merrows)라고 부른다. 일부 작품에 따르면 인어들은 해저의 마른 땅에 거주하며 여성 인어들은 모두 아주 아름답고 남성 인어들은 딸기코에 큰 눈과 녹색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브랜디를 좋아한다고 한다.



(Fotolia)(Fotolia)

고고학적 발견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1990년 4월 “과학자들이 현재 고고학적으로 가장 놀라운 발견인 3000년 된 인어 미라의 유래를 찾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이처럼 믿기 어려운 생물은 러시아 소치 외곽의 흑해 해안가 부근의 보물이 묻혀 있는 고분에서 건설 노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언뜻 아름다운 흑인 공주처럼 보이는 이 생물체의 하반신에는 꼬리지느러미가 달려 있다. 이 놀라운 생물의 신장, 즉 머리부터 비늘 달린 지느러미 끝까지의 길이는 173㎝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이 생물의 사망 당시 나이를 100여 세로 추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한 매체는 1991년 7월 2일 “남슬라브 해안에서 1만 2천 년 된 인어 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는 “과학자들이 최근 세계 최초로 온전한 형태를 갖춘 인어 화석을 발굴해 지금까지 동화 속 존재로만 남아있던 생물체가 실재했었음을 입증했다. 화석은 남슬라브 해안에서 발견됐는데 플랏 오코넬 박사는 이 한 쌍의 동물은 암컷이며 대략 1만 2천 년 전 인근 해안에 출현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고고학자인 오코넬 박사는 인어가 발굴된 해역에서 4년간 작업해왔다. 그는 “이 인어는 해저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산 채로 묻힌 후 주변의 석회석에 의해 보호를 받은 채 천천히 화석화됐다. 신장 160㎝의 이 인어 화석을 보면, 허리 위로는 인류를 닮았으며 머리 부분이 발달해 뇌 체적이 상당히 크고, 두 손은 물체를 잡기 편하게 발달하여 있으며 눈에는 다른 어류와 마찬가지로 눈꺼풀이 없다”고 밝혔다.


 
근대에도 발견되는 다양한 인어들



현재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인어’들은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물고기인 인어다. 1991년 8월 미국에서는 전업 상어 낚시꾼 두 명이 카리브 해 해역에서 상어 11마리를 포획했다. 그중 길이 18.3m인 한 괭이상어를 해체하던 어민들은 상어의 위 속에서 기이한 해골을 한 구 발견했는데, 이 해골은 상반신부터 시작해 신체 가운데 3분의 1은 성인의 해골과 같았지만 골반 아래쪽부터는 대형 물고기의 해골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었다.



어민들은 이 해골을 경찰에 제공, 검사하도록 했다. 검사 결과 이 해골은 반인반어(半人半魚)인 생물의 해골임이 증명되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 해골의 형태에 따라 인어의 형태를 그려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의 엘비스토 박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확보한 증거로 미루어 봤을 때 인어는 결코 전설 속의 생물 혹은 허구의 생물이 아니라 지구상에 확실히 존재했었던 생물이라고 한다.



상반신은 물고기, 하반신은 사람인 인어도 있다. 쿠웨이트 일간지 알카바스(Al Qabas)는 1980년 8월 24일 자에서 “홍해 해안가에서 생물계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인어는 상반신은 물고기, 하반신은 여인을 닮은 형태를 띠고 있으며 두 개의 다리와 열 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었다.



해저에 사는 ‘살아있는 인어’가 직접 포획된 적도 있다. 1962년에는 한 과학자가 소형 인어를 생포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영국 선(Sun)과 중국 신만보(新晩報) 등 일간지에 보도됐다.



이 소형 인어는 자신이 “아틀란티스에서 왔다”고 주장했으며 “수백만 년 전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 걸쳐 있던 아틀란티스 대륙은 이후 해저로 가라앉았고, 현재 살아남은 사람들은 해저에 살고 있다. 수명은 300세에 달한다”고 연구자들에게 이야기했다. 이 소형 인어는 이후 흑해의 한 비밀 연구소로 보내져 과학자의 연구대상이 됐다.



미국 국립해양학회 소속 로템 박사는 1958년 대서양 해저 5㎞ 지점에서 인간의 발자국과 닮은 발자국을 촬영했으며, 1959년 발트 해 해안가에서는 어민 몇 명이 피부가 하얗고 머리에 기다란 지느러미가 있으며 안구가 빠져나온 상태인 인어를 발견했으나 핀란드 정부에서 인어 사체를 인수해간 뒤로 이 사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다른 사실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



인어에 대한 기록,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



수많은 학자는 인어가 실존한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현대에 접어들어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어가 생물 종의 하나로서 존재한다는 사실에 의혹이 제기되었고, 인어는 전설 속의 이야기로 치부되고 말았다.



과학의 출현으로 인류의 생활은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겪었다. 실증과학의 사물인식 수단과 미지의 존재에 대한 편협한 탐구방식은 과학 자체의 한계를 협소하게 제한하고 있다. 인어의 존재에 대한 부정 역시 그 중 일례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더 많은 우주 속의 진실들을 간과하고 있을까?



19세기 이후에도 인어에 대한 많은 발견이 보고됐고 이 중에는 사회적 명망을 지닌 인사들도 포함됐다. 이는 인어에 대한 과학자들의 냉담한 태도와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인어, 혹은 비슷한 종류의 해저 생물에 대해 이미 실물 증거가 확보됐다. ‘헛소리’, ‘미신’, ‘신화’로 치부되어 오던 것이 이제는 진지한 과학적 연구 과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인어 전설은 이제 더는 전설이 아니게 되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7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