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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100년 전의 수업 내용이 생생한 칠판의 발견

100년 전의 수업 내용이 생생한 칠판의 발견


     Oklahoma City Public Schools



미국의 한 고등학교 보수 공사 중 교실 벽 뒤에서 100년 전의 칠판이 발견되었다.


오래된 건물의 보수 공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공사 중 뭔가를 발견했을 때이다.


가정집을 수리할 때 가끔  낡은 장판 아래 뭔가 숨겨져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절대 흔치 않은 일이다.


오클라호마시에 있는 에머슨 고등학교는 1895년에 세워졌다. 그리고 그 학교가 마지막으로 칠판 교체작업을 한 것은 1917년이었다.


Oklahoma City Public Schools

그 후 약 100년 지난 2015년에 이 학교는 오래된 칠판 대신 스마트 보드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오래된 칠판을 철거하자 그 밑에서 나온 것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5년 에머슨 고등학교에서 100년 전 수업 내용이 그대로 보존된 칠판이 발견되었다.


칠판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에서 발견된 1917년 판 교육의 타임캡슐이었다.


칠판에 적힌 필기체의 글씨 또한 최고여서 지금 학생들은 이 정도로 쓸 수 없을 정도이다.


Oklahoma City Public Schools

“필체가 정말 놀라워요. 지금은 이런 것을 거의 볼 수 없어요”라고 교장 셰리(Sherry)는 ‘News OK’에서 말했다.


칠판에는 또한 그날의 위생권장 사항, 미술, 영어 및 수학 수업에 관한 내용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한쪽 칠판에는 바퀴 모양의 구구단 표가 있었는데, 많은 선생님도 처음 보는 것이라고 했다.


보수공사가 이어지면서 더 많은 칠판이 발견되었는데 교사들은 이것을 이집트 상형 문자 발견에 비견하였다.


Oklahoma City Public Schools


3층을 수리하던 중 또다시 100년 전의 칠판이 나왔다. 다른 칠판만큼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거기에 적힌 내용은 정말 놀라웠다.


여기에는 오클라호마주의 지도, 1917년 달력이 도표로 표시되어 있었다.


“옛날 사람들의 교육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교육과 똑같은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가르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교장은 역시 교사였던 본인의 어머니에게 이 칠판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85세의 어머니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학창시절 칠판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 놀라운 발견은 곧바로 이 칠판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남겼다.


Oklahoma City Public Schools

칠판을 보존하고 싶다는 소망은 간절했다. 이제 한 세기가 넘은 유물로서, 그것은 과거를 볼 수 있는 독특한 창문을 제공하고 있다.


하버드를 포함한 많은 대학은 학교장에게 칠판을 보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칠판의 발견은 고무적이었지만 새로운 보드를 설치하기 위한 공간이 여전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학교는 결국 투명한 특수 아크릴 패널로 일부를 보관하고, 나머지는 나무판으로 덮어 보관하기로 했다. 드러난 채로 남겨진 것은 과거 이 건물에서 만들어낸 놀라운 예술작품들이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