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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선행 아빠 ‘1만 6000여명 태아 안장해 주고 100여명의 아이는 살려내 키우고’

베트남 선행 아빠 ‘1만 6000여명 태아 안장해 주고 100여명의 아이는 살려내 키우고’


     사진=Tống Phước Phúc Orphanage/Facebook



베트남의 한 남성이 낙태로 죽어 간 아이들을 위해 자비를 털어 무덤을 만들어 주고, 낙태를 결심하고 온 엄마들을 설득해 출산을 도와주며 형편이 어려운 엄마들의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키워오고 있어 화제다.


베트남인 통 푸아크 퍽(Tong Phuoc Phuc)은 어느 날 우연히 병원에서 버려진 낙태 아기들의 비참한 상황을 목격하고 그 불쌍한 생명들을 잘 묻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그의 선행은 그 후 십여 년이 넘게 이어졌고 지금까지 그는 1만 6000명이 넘는 낙태 아기들을 혼자서 묵묵히 묻어왔다.


2001년, 통은 임신한 아내를 데리고 병원에 진찰을 갔다가 몇몇 임신한 여성들이 낙태하려고 병원에 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임산부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혼전 임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길을 택하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는 이미 형체를 갖추고 세상을 떠난 작은 생명들을 안장해 주고 싶었다. 통은 병원의 동의를 구했고 병원 측은 그의 제안을 승낙했다. 통은 매일 퇴근 후 병원 의사로부터 오늘 세상을 떠난 태아들을 데려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하루에 30여 명 정도의 아기들을 혼자 묻어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건설 노동자였던 통은 자신의 적금을 털고 돈을 모아 나트랑(Nha Trang) 산의 조용한 곳을 매입했다. 그는 그곳에 태아들을 위한 묘지를 만들고 태아들을 묻었다. 그의 아내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통은 이 생명들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주고 싶다며 아내를 설득했다. 사람들이 그의 믿기지 않는 선행을 의아해하며 물으면 그는 이렇게 답한다. “저는 이 아기들에게 영혼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 아기들의 영혼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방황하게 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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