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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꽃에 물 주는 거 잊지 말라” 엄마 유언의 참뜻

“꽃에 물 주는 거 잊지 말라” 엄마 유언의 참뜻


니콜 (Nichol)의 부모는 16세 되던 해 처음 만나 줄곧 헤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가장 친한 친구로서 함께 일하고, 함께 여행하며, 항상 같이 있었다” (사진=Shutterstock)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살던 페드로 피튼(Phedre Fitton)은 4년 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얼굴에 항상 미소를 머금었던 그녀가 남편에게 부탁한 마지막 ‘숙제’는 “욕실 화초에 물 주는 것 잊지 말라”였다. 남편 니겔 피튼(Nigel Fitton)은 부인의 유언을 지켜 수년 동안 욕실 화초에 물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약 1년 전, 딸 안토니아 니콜(Antonia Nicol)은 아빠가 열심히 물을 주고 있는 화초가 사실은 플라스틱 조화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니콜은 트윗에서 “욕실에는 빛이 적어 들어, 엄마는 생화 대신 플라스틱 조화를 가꾸셨는데,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무척 놀랐고, 돌아가신 엄마의 말에 따라 수년간 플라스틱 조화에 물을 주신 아빠가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Before my mum passed away, she gave my dad strict instructions to water the plants in the bathroom. He's been religiously watering them & keeping them alive. They look so amazing he decided to take them to his new home, only to discover they are plastic! Can hear my mum chuckling


엄마는 돌아가셨지만 기쁨을 남겼다.


최근 니콜이 트윗에 올린 ‘엄마의 마지막 숙제’라는 글은 3만 3천 명이 리트윗했고 10만 9천3백여 명이 ‘좋아요’로 호응했다.


니콜은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긴 숙제에서 나는 엄마의 미소를 느낀다. 항상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모두를 편안하게 해줬다. 남은 가족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겼다”라고 했다.



니콜(Nichol)의 부모는 16세 되던 해 처음 만나 그 이후 헤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가장 친한 친구로서 함께 일하고, 함께 여행하며, 항상 같이 있었다.


니콜은 “부모님은 농담을 잘 하고 웃기를 좋아했는데 아빠는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긴 숙제까지 즐거워했다. 플라스틱 화초라는 걸 모를 리 없는 아빠가 플라스틱 화초에 물 주는 사진을 나에게 보내기도 했다. 두 분 사이에는 그것이 조화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우리가 엄마의 마지막 소원으로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웃으며 ‘엄마’라는 멋진 주제를 다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할 따름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