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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단기간 자연 속 생활에도, 어린이는 풍부한 '장내 미생물' 생겨

단기간 자연 속 생활에도, 어린이는 풍부한 '장내 미생물' 생겨


     사진=셔터스톡



캐나다 연구팀은 베네수엘라 정글에서 사람들을 얼마간 지내게 하자 어린이는 장내 균총에 큰 변화가 생겼고 성인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남미의 밀림에서 원주민들이 먹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가공되지 않은 식단으로 살면 장내 미생물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을까? 비만, 제1형 당뇨병 및 다른 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엠스피어 저널에 따르면 캐나다 뉴브런즈윅 럿거스 대학 연구원들은 전기, 비누 또는 기타 편의 시설 없이 16일 동안 베네수엘라의 밀림 마을에서 지낸 도시의 어른과 아이들 7명의 몸속 미생물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이들에게는 장, 피부, 입, 코에 유익한 미생물 군집의 비율이 높아지고 다양해졌다. 반면 어른들에게는 아이들과 비슷한 변화가 없었다.


도시의 성인들과 아이들이 베네수엘라 열대 우림 마을에서 지내면 그들의 장내 미생물이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동행했다.(제공 :마리아 글로리아 도밍게즈 벨로/ 럿거스대)

"연구 결과 어른은 미생물 변화가 별로 없었고, 어린이는 식단을 통해 다양한 미생물 군집을 키울 수 있었다“고 뉴브런즈윅 럿거스 대학 생화학, 미생물학 및 인류학 교수 마리아 글로리아 도밍게즈 벨로 교수가 말했다.


도밍게즈 벨로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현대화된 도시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은 베네수엘라와 페루의 아마존 정글에서 전통적이고 전근대적 생활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보다 장내 미생물 종류가 훨씬 적은 것을 발견했다.


벨로 교수는 미생물 군집과 건강과의 관계 그리고 미생물 군집이 어린 시절에 미치는 영향이 선진국의 비만, 당뇨병의 증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실험의 대상자들은 브라질 국경 근처 베네수엘라 남부의 열대 우림 마을에 머물렀다. 그들의 일상적 식단은 카사바(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생선, 작은 고기, 여러 종류의 과일이었다. 지역 주민들의 생체 리듬에 따라 8시간 자고, 비누를 쓰지 않고 강물에 몸을 씻었다.


연구원들은 여러 차례 대상자의 피부, 콧구멍, 입 및 대변에서 미생물 표본을 채취해서 마을 사람들의 표본과 비교했다. 연구원 진청왕 박사는 분석 시작 단계 조사에서는 도시 사람들이 지역주민들보다 미생물이 다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분석 16일 동안 조사한 결과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상당한 미생물의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도밍게즈 벨로 교수는 미생물 군집이 변화하는 "연령대 범위"를 보다 잘 이해하고 이러한 변화에 영향 주는 식단, 주·야간 주기, 생리학 및 기타 여러 요인을 분리해내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