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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中, 언론 통제 갈수록 심해져… ‘돼지고기 삼가야’ 인터넷 글 게시자 구속

中, 언론 통제 갈수록 심해져… ‘돼지고기 삼가야’ 인터넷 글 게시자 구속


국제 인권단체인 미국의 ‘프리덤 하우스’가 발표한 '2017년 인터넷 자유 보고서(Freedom on the Net)’에 따르면, 중국은 3년 연속 세계 ‘인터넷 자유도’ 최하위를 기록했다.(네트워크 사진/ 대기원 합성)



중국 당국의 인터넷 언론 통제는 무법천지의 지경에 이르렀다. 인터넷 게시물의 내용으로 죄를 추궁당하는 네티즌이 잇따르고 있다. "돼지고기 식용을 삼가자"와 같은 일상적인 회화도 ‘유언비어’로 분류돼 단속하는 데 대해 중국 국내에서 논란과 비판이 일고 있다.


산둥성의 일부 지역은 앞서 지나간 태풍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보았고 대량의 가축이 홍수로 죽었다. 서우광(寿光)현 공안 당국은 지난달 26일 웨이보(微博) 공식 계정을 통해 인터넷에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 2명을 ‘전염병에 관한 유언비어 날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공개된 스크린샷 등에 따르면 구속된 24세의 여성은 지난달 25일 오전 위쳇(WeChat )에 있는 친구·친척 그룹에서 "돼지고기의 식용을 삼가고 집 안에 소독액을 많이 뿌려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여성 위쳇 사용자는 자신의 위쳇 계정에 해당 발언 및 홍수 피해에 관련된 사진을 전재한 이유로 이후 구속됐다.


한편, 선전시 바오안(宝安 )구 사징가도(沙井街道)에 사는 한 20대 여성은 지난달 23일 심야, 인터넷에서 비판적인 견해를 올린 이유로 영장도 없이 집에 들이닥친 경찰관 7명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당시 여성은 사전에 설치한 카메라로 현장 상황을 녹화했다. 녹화된 영상에 의하면, 여성이 소환에 관한 정당한 절차 제시를 요구하자 한 경찰관이 "인터넷에서 무엇을 말했는가", "(영장 없이 연행하는) 불법 여부를 당신이 결정할 사안인가?"등의 큰 소리로 여성을 마구 욕했다. 경찰은 나중에 저항하는 여성을 제압하고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당국의 도 넘은 무법 상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민을 적으로 삼는 중국의 법률에 대한 절망감이 확산되면서 비판 논조가 두드러졌다. "현행 중국 헌법은 정당이 국가를 컨트롤하도록 돼 있다. 이는 이 정부가 국민을 속이기 위한 도구와 장식에 불과하다” 등의 글도 눈에 띄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242